서론: 통증의 만성화기전을 아직까지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구결과는 없다. 몇몇 문헌 보고에 의하면 통증과 연관된 병적인 학습과 기억이 통증 만성화의 주요 기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, 이러한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fMRI사용한 뇌의 기능적연관성(functional connectivity) 분석이 사용되고 있다. 본 증례는 우연한 기억상실 후 통증이 소실되었던 환자의 기능적연관성 분석 결과에 대한 보고이다.
증례: 60세 남성으로 3년전 편도선암으로 수술을 시행했으나 수술이후에도 좌측 경부신경총 지배 부위에 심한 통증(NRS 9-10/10)을 호소했다. 이를 위해 수차례 중재적시술을 시행했으나 큰 효과가 없어서, 주로 마약성진통제를 사용해서 통증을 조절했지만, 이와 관련된 오심, 구토를 지속적으로 호소했다. 6개월전 심한 오심, 구토로 모든 약제를 끊었고, 이후 약 2주 정도 심한 금단증상 및 섬망이 생겼으며 그 후유증으로 기억장애가 생겼다. 기억장애의 양상은 장기기억장애였으며,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억이 소실되었다. 환자는 기억장애와 더불어 과거 통증이 NRS 1-2/10으로 감소했다. 저자들은 상기 환자의 resting state fMRI를 통해 기능적연관성을 분석했다. 뇌의 구조를 위한T1강조영상과 뇌의 기능를 위한 T2*강조영상을 얻은 후, SPM 12를 사용하여 전처치를 시행했다. BOLD (blood oxygen level dependent) signals 의 연관성을 r > 0.3 수준에서 찾았고, 또한 통증 및 기억관련 영역을ROI 로 잡아 seed based connectivity를 분석했다.
결론: 상기 환자에서는 hippocampus (L), hippocampus (R) 사이의 positive connectivity (Uncorrected p< 0.001)는 관찰되었으나, 일반적으로 만성통증에서 보여지는 감소된HG-mPFC는 관찰되지 않았다.


참고문헌
1.Apkarian, A.V., M.N. Baliki, and M.A. Farmer, Predicting transition to chronic pain. Curr Opin Neurol, 2013. 26(4): p. 360-7.
2.Chon, J.Y., et al., Amnesia and pain relief afte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in a cancer pain patient: a case report. J Korean Med Sci, 2012. 27(6): p. 707-10.